그냥 이런 의문이 들었다. 박근혜때 보다 국정 패악질이 심각한데도 왜! 국민들은 지금 광화문 광장에 모이지 않을까? 잠시 과거 이야기를 하면.. 리승만때는 국민 모두가 거지였고, 독립운동도 미국서 블루투스로 깔짝 하던놈이 장기 집권을 계획하니 국민 누구나 울화통이 터져 들고 일어 날 수 있었다. 박정희때 겨우 배고픔을 탈출했고, 전두환때 국민들 노동력 갈아 넣어 가파른 경제성장, 한강의 기적이 가능해지니 국민들 넉넉한 주머니 사정과 다른 정치 후진국, 자국민 학살극까지 보게 되니 전두환을 향해 화염병을 과감히 던질 수 있었다. 즉, 군부독재 정권에 의해 탄압을 개인이 받는다 해도 안되면.. 학원 강사, 안되면 자영업, 안되면 다른 장사를 해서라도 입에 풀칠이 가능했던, 기회가 많은 시기였기에 국민들은 정권 눈치 안보고 저항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당연히 박근혜 정권 역시도 부동산 PF 대출이 터지기 마지막 직전 어느 정도 가계부채가 감당이 되던 직전 상황인지라 낭만의 촛불집회가 수백만명이 타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 반대다. 문재인때 코로나 시기를 오직 개인 가계대출의 빚으로 어렵게 존버하게 했고, 전세계적 양적완화로 인해 부동산 버블이 극대화 된 지금 윤석열 정권은 치명적 긴축재정을 통해 한국의 서민, 부동산 영끌한 마지막 중산층 세대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쉽게 말해.. 이전 정권까진 추운 날씨에 촛불집회를 하고 돌아갈 최소한의 난방되는 보금자리가 있었다면, 지금 정권은 추운 겨울 촛불집회를 마치고 돌아갈 집도, 끼니 해결도 불가능 하게 초토화 시켜버렸기에 이젠 아무도 쉽사리 광장에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거기다 전통적으로 공익제보자나 올바른 소리를 하던 사람들을 나댄다는 프레임을 씌어 침묵하게 만들던 오랜 국민성 때문에 이젠 바깥에선 따뜻한 보금자리가 털리고, 내부에선 끝까지 지탱해주는 이웃들이 없는 삭막한 나라가 되다 보니 아무도 이전처럼 광장에 나와 함께 목소리 내기 보단 한강다리나 찾는 다는 것이다. 요 몇년 사이.. 사람들 인식은 매우 무섭게 누칼협하며.. 어려운 생업은 개인의 노오력만으로 극복해야 하는 문화로 만들었고, 정치는 뽑아준 국회의원들이 알아서 해결해야 할 성역이며, 윤석열 폭주, 무능한 여당은 190석 되는 야당이 견제해야 하는 국회의원들의 몫이니 우린 상관말고 우리 문제나 해결해야 한다..라는 무력한 인식론이 팽배하고 있다. 이게 내가 생각하는 한국사회 가장 무섭고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 문재인 정권이.. 모든 국민은 상식과 이성적 판단만으로 움직이는 현명한 인간상이기에 코로나 시국에도 대충 함께 인내하고 이겨내면 모두 다 좋아라 할 것이다..란 안이한 생각 때문에 가장 사악한 놈들에게 말년까지 수모를 당하는 것인데, 국민 역시도 정치적 목소리조차 내기 힘들 정도로 가정 경제는 파탄나 버렸기에 다들 구경꾼만 하고 있지 직접 모이지 않는 것이다. 거기다 거대 집권 야당대표까지 무기력(?) 하게 조지는 장면을 수년째 보고 있으니 어느 국민들이 겁도 없이 쉽게 광장에 나올까? 하지만, 난 희망은 있다고 본다. 도화선에 불만 붙으면 응축되어 있는 국민들이 전부 들고 일어 날 텐데.. 문제는.. 그 도화선에 불이 붙는 행위는 느려 터진 선거제도, 재보궐 보단.. 한국인 정서에 맞는.. 다른 민주화 운동때 처럼.. 누군가의 죽음값이 치뤄져야만 거대한 핏빛 횃불이 당겨질 것이란 것이다. 그만큼 우린.. 암혹하고 찌질한 시기를 겪고 있는 것이며, 나 역시 이렇게 주둥이만 가벼운 비겁한 인간들 중 하나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