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 알바 태풍이 오는데 산길을 운전하긴 어렵다. 그치만 일당을 많이 주니까. 오전 7시~12시 반나절에 일당 10만원 전날 저녁 어플에서 알바를 찾다가 발견하여 채팅을 걸었다. 성별, 키, 몸무게, 혈액형, 질병 유무, 흡연 여부 등등 여러가지를 물어봐서 좀 귀찮긴 했지만 병원 의약품 운송업무라 보안상 그리고 위생이 철저해야해서 자세히 물어본다고 했다. 일당도 많이 주니 뭐 그러려니 했다. 내일 아침 7시에 이 주소로 오시면 흰색 트럭 보이실 거에요. 도착하시면 연락주세요. 가족 병력까지 물어본 뒤에야 출근 주소를 알려주는 채팅이 왔다. 다음 날 아침 주소로 나갔더니 채팅 내용대로 흰색 트럭이 보였다. 도착했습니다. 앞바퀴 위에 차키 있으니 챙겨서 탑승하시면 되구요. 의약품은 뒤에 실어져 있으니 탑승하신 후에 네비에 세팅된 주소로 와주시면 됩니다. 채팅내용 대로 트럭에 타니 네비에 주소가 세팅되어 있었다. 태풍을 뚫고 도착한 곳은 외딴 산속의 병원이었다. 병원은 흰색 건물에 간판은 없었다. 병원 정문 도착했습니다. 네 우측 길 따라서 주차장으로 오셔서 주차하시고 의약품 상자 들고 수술실로 옮겨주시면 됩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에 의약품 상자를 들고 수술실로 향했다. 똑똑 네 들어오세요. 상자 여기 놔주시구요. 수술 가운을 입은 남자의 안내에 따라 수술실 한쪽 바닥에 물건을 내려놓았다. 퍽 아니 머리를 때리지 말고 전기 충격기를 쓰자니까 어차피 그거나 이거나 마찬가지야 몽둥이를 둔 남자와 실랑이 하는 남자 사이로 수술 가운을 입은 남자가 다가왔다. 됐고 바로 시작합시다. 수술대 올려주시고 옷 벗겨 주세요. 마취 준비 해주시고 간, 콩팥, 심장 오늘 나갈 거 많으니까 다들 집중합시다. 수술실 밖에서는 브로커가 여러개의 스마트폰으로 채팅을 하고 있었다. 간단한 의약품 운송알바 오전(7시~12시) 일당 10만원 당일 지급 |